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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VS 기황후 동시대를 살아간 다른 인물

벙커쟁이 2014. 1. 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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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학창시절때만 하더라도 정도전이라고 하는 인물은 역사속에서 크게 부각을 나타내지 않는 인물이였습니다.

조선경국전을 만들어서 이후 조선시대 최초 법전이 된 경국대전의 기틀을 다진 인물, 그리고 한양천도를 주장한 인물, 경복궁을 비롯한 성문의 이름과 한성부의 5부 52방의 이름을 지은 사람 정도로 밖에는 인지를 못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드라마를 접하기 전 정도전에 대한 여러 역사적 문헌들을 다시 한번 자세히 읽어 보고 난 이후에는 이 사람의 대한 역사적 평가를 다시 하는 것은 정말 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모든 사진출처 : KBS 홈페이지]


그 이유로는 1970년대 유신시절 정몽주를 충절의 상징으로 묘사를 하였기에 당연히 정도전에 대한  대한 폄하가 시도 될 수 밖에는 없었을 테니까요.


군사정권 시절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바로 충성이였으니까요.


저 역시도 학창시절 배웠던 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를 아직까지도 외우고 있을 정도이니까요.


서태지의 하여가를 듣기 전까지는 괜찮았는데 이젠 이방원의 하여가 하니 좀 어색하기도 합니다.^^



태종 이방원의 하여가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此亦何如 彼亦何如(차역하여 피역하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그 어떠하리 [城隍堂後垣頹 落亦何如(성황당후원 퇴락역하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 년까지 누리리라 [我輩若此爲 不死亦何如(아배약차위 불사역하여)]



정몽주의 단심가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此身死了死了 一百番更死了(차신사료사료 일백번갱사료)]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白骨爲塵土 魂魄有無也(백골위진토 혼백유무야)]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鄕主一片丹心寧 有改理歟(향주일편단심 유개리여)]




그러나 그에 대한 재 평가 여론이 1990년대 이후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2003년 삼봉 정도전 기념사업회가 출범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3년 11월, 2007년 12월 정도전 재평가와 그의 학문 연구를 위한 삼봉학 학술회의가 열리기도 했었다고 하더군요.



■ MBC 기황후, KBS 정도전 동시대를 살아간 다른 인물 


현재 MBC와 KBS는 비슷한 시대를 살아간 다른 인물을 드라마로 제작하여 방영을 하고 있네요.

기황후는 원나라 공녀에서 황후까지 된 인물로 1315년경에 태어나 1369년 경에 생을 마감한 인물이구요.

1365년 제1황후이던 바얀 후투그가 죽은 후 원나라의 제1황후로 올라섰던 인물이기도 하죠.


반면 정도전의 경우는 1342년에 태어나 1398년에 정적 태종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 인물로 두 인물 모두 고려 공민왕 시대를 함께 거친 인물에 해당이 됩니다.



그러나 그는 기득권 세력인 친원세력과 끊임없는 갈등을 겪는 인물로 급기야 1375년 원나라 사신의 마중을 거부하였다는 이유로 오늘날의 전라도 나주에 속해 있는 회진현에서 유배 생활을 하게 될 정도로 원나라 세력을 싫어하는 반원파에 해당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그는 조선건국의 초석을 다졌던 인물로 건국 이후에는 요동정벌 계획까지 세웠던 인물이기도 하죠.


포스팅에서 역사이야기를 길게 해 봐야 지루하기만 할테구요.

정도전’을 연출한 강병택PD가 최대한 역사에 충실하게 드라마 제작을 하겠다고  한 만큼 자세한 내용은 지루하지 않게 드라마를 통해서 흥미진진하게 느껴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제 바램 역시도 MBC 기황후가 역사 왜곡의 논란이 컸던 만큼 현재 동시대 다른 인물로 정통사극을 시작한  KBS가 역사적 사실을 충실하게 반영하여 방영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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