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이 지난 4월 30일 개봉이래로 170만관객수를 벌써 돌파를 했다고 합니다.

주말 예매율도 1위였다고 합니다. 현빈이 군 제대 후 첫작품 부터 흥행 대박을 내게 되었네요.

그런데 영화 평점 리뷰를 보니 관객들 반응이 극과 극이긴 합니다.


지루했다는 반응,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탄탄해서 좋았다는 반응 각양각색의 반응들이 올라오고 있는 듯 보이네요.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영화의 경우에는 시대적 배경을 잘 이해를 못하고 가게 되면 자칫 영화가 지루해 질 수도 있고 해서 가급적이면 정조 재위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주변 인물들을 간략하게라도 공부를 하면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는 좀더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 집니다.


■ 영화의 배경이 된 정유역변 


역린뜻 :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드린 자는 반드시 화를 입는다는 고사성어


정유역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조의 할아버지 였던 영조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봐야 할 듯 합니다.

물론 영조와 정조의 이야기는 드라마로도 워낙에 많이 만들어 지던 소재라서 어느 정도는 시대상황을 알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 됩니다.


조선 22대 국왕인 정조는 조선시대 가장 오래 살았고 조선 역사상 가장긴 51년 7개월 간을 왕권을 틀어쥐고 있었던 영조의 손자 입니다.

하필 정조의 아들이 왕이 되질 못하고 손자가 왕위에 오르게 된 것은 역사를 배우신 분들은 거의 모두가 아시다 시피 조신시대 가장 참담한 사건이였던 임오화변이 영조 38년에 일어나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노론과 소론이라고 하는 당파싸움의 희생물이 되어서 정조의 아버지였던 사도세자가 20대의 나이에 뒤주속에 갇혀 죽게되죠.


임오화변의 계기가 되었던 것이 바로 정조의 어머니였던 혜경궁 홍씨 보다 무려 10년이나 더 젊은 할머니인 정순황후와 그 노론의 무리들이 사도세자와 영조를 이간질 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가 있을 듯 합니다.


정순황후는 정비 정성황후 서씨가 죽자 영조 39년인 1759년에 정식으로 왕비의 자리에 오른 인물로 정조가 사망한 이후 순조5년인 1805년까지 순조대신 수렴청정을 한 인물이기도 하죠.


반면 정조의 친모였던 혜경궁홍씨는 한중록을 쓴 인물로 유명하긴 하지만 사도세자가 죽고 폐서인을 당하게 되면서 당연히 자신도 세자빈의 신분이 아니였을 뿐만 아니라 영조는 사도세자 가 사망한 이후 손자인 정조를 요절한 자신의 맏아들이 였던 효장세자의 양자로 만들어 왕위의 정통성을 잇게 하였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세손의 어머니 노릇도 할 수 없었던 것이죠.

따라서 자식을 보호해 줄 수 없는 신분이였기에 그저 조용히 살아 갈 수 밖에는 없었을 것이라 여겨 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조가 사망을 하게 된다면 당연히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던 정순왕후를 비롯한 노론세력들이 보복들 당할 것이 뻔하니 끈임없이 정조가 왕에 오르는 것을 방해하였으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1776년 3월 10일 조선왕조의 제22대 국왕으로 즉위를 해서 신하들에게 한 말이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말을 했다고 하니 정순왕후나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간 사람들은 피의 보복이 시작 될 것임을 직감 했을 것이라고 여겨 집니다.


결국 즉위 1년인 1777년 7월28일 왕이 머물고 있는 경희궁 존현각의 지붕에 자객이 침투를 한 흔적을 발견한 것을 두고 이를 좀 큼직하게 묘사를 한 것이 정유역변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은 당시 시대가 그렇다 보니 정말 이것이 정조를 죽이기 위한 역모인 것인지 아니면 역공을 하기위한 정조의 계략이였는지는 사실 그 시대에 살지 않고는 아무도 모를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암튼 정조는 보위기간 중에도 끈임없는 독살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고 하고 결국 돌연사를 하게 되는데 정순왕후에 의해서 독살이 된 것이 아니냐 하는 등 현재까지도 정조의 사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하죠.

정조가 서얼을 인재로 등용하고 노비제도 폐지를 추진 하는 등 파격적인 통치를 이어나가는 왕으로 이 시대에 역사적으로 존경을 받는 인물이긴 하지만 당시 왕의 자리에 있는 것이 매일 같이 두렵고 참 힘들었을 것 같네요.


Posted by 벙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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