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참 많이 따라 불렀던 노래 아니벌써, 산할아버지 등 1970년대 말 부터 1980년대 까지 우리나라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그룹하면 가수이자 연기자인 김창완의 산울림을 빼 놓을 수가 없을 듯 합니다. 최근에는 김창완 아이유가 산울림 10집의 '너의 의미'라는 노래를 함께 불러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구요.

여전히 7080세대에 통기타 음악과 발라드 등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김창완이 이끄는 산울림은 1977년도에 '아니벌써'라고 하는 노래로 데뷔를 하면서 가요계에 큰 바람을 일으키긴 하였으나 당시 음악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산울림의 노래는 사람들에게 퀄리티 높은 음악으로 느껴지기 보다는 그저 재미난 노래가 나왔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심어 줬을 듯 합니다. 하지만 김창완씨와 산울림 밴드는 이미 그 당시에 시대를 훨씬 앞서 나가고 있었던 음악가가 아니였나 합니다.


■ 시대를 앞서갔던 음악가 김창완 그리고 산울림 밴드


38년이나 된 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김창완과 산울림 밴드에 대한 이야기를 블포그 포스팅 하나로 다 표현을 한다는 것은 사실 무리가 있는 일이겠죠. 그래서 물론 많이 부족하겠지만 익숙한 곡들 몇가지 위주로 해서 간단하게 나마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아니벌써! 데뷔한지 38년이?

김창완이 이끄는 산울림이 '아니벌써'라는 노래로 1977년도에 데뷔를 했을때 만해도 그룹 산울림의 음악은 사람들에게 많이 생소하였을 것일 듯 합니다. 노래를 들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잔잔한 통기타 선율과는 거리가 많이 먼 아주 경쾌한 음악과 재미난 가사내용의 음악이였으니까요.  아울러 당시에는 대부분의 가수들의 창법에 바이블레이션은 기본과도 같은 시기였는데 김창완씨의 창법은 바이블레이션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담백한 스타일로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어쩌면 사람들은 김창완씨를 노래 못부르는 보컬이라 여겼을 지도 모를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산울림의 노래는 사람들에게 장난스럽게 패러디가 되거나 개사가 되어져 불리워 지는 경우가 참 많았었으니까요.

하지만 어찌 되었건 간에 당시 초등학생들에게는 산울림은 대중가수 중에는 가장 잘 알려진 가수가 아닐까 합니다.

'아니벌써' 라고 하는 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기는 했었지만 당시 초등학생들에게도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듯 합니다.  아이들 조차도 뭔가 일이 빨리 이루어지거나 혹은 시간이 빨리 다가오면 '아니벌써?' 라고 노래를 부를 정도였으니까요.


밴드들의 필수 카피곡이 되었던 '나 어떻해' 제1회 대학가요제 대상곡

김창완의 산울림은 2집 앨범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라고 하는 앨범에서 '나 어떻해' 라고 하는 곡을 다시 수록을 하게 됩니다.


원래 이 곡은 1977년도 제1회 대학가요제에서 샌드 페블즈라고 하는 그룹이 불러서 대상을 수상한 곡이기도 한데요.  원래는 김창완의 동생인 김창훈 씨가 작사, 작곡을 한 노래로 김창훈씨 역시도 그룹 산울림의 베이시스트로 활동을 했었던 멤버 입니다.


나는 가수다 김경호에 의해 리메이크 된 '찻잔'

산울림 밴드는 1집과 2집에서 큰 히트를 기록하지만 이후 3집 부터는 그리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다가 6집 앨범에서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불후의 명곡을 다시 수록하게 됩니다.

원래 찻잔이란 곡은 김창완씨가 작사,작곡을 하여 1979년도에 '노고지리'라고 하는 밴드의 앨범에 먼저 수록이 된 곳인데 이 곡을 산울림 6집에도 다시 한번 수록을 하게 되죠.


바로 '찻잔'이라고 하는 노래 인데요. 이 노래는 2011년도에 방영이 되었던 '나는 가수다'에서 김경호에 의해 리메이크가 되어서 다시 한번 대중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원곡을 유튜브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앞부분에 저작권 때문에 광고가 좀 나오는 듯 한데 금방 지나가니 들어 보시면 어떤 노래인지 금방 아실 듯 합니다.


1980년대 초딩들의 국민가요가 된 1981년도에 발표된 산할아버지

198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니셨던 분들 중에서 '산할아버지' 노래를 모르시면 북한에서 오신 분이거나 혹은 외국에서 살다가 들어오신 분이 아닐까 합니다.  당시 '산할아버지'라고 하는 노래는 초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아마도 다 알고 있는 노래이고 노래 가사도 워낙에 재밋어서 운동회 같은거 할때 응원가로도 참 많이 불리웠던 노래죠.  지금도 이 노래 부르라고 하시면 가사하나 안틀리고 부르실 분들 참 많으실 듯 합니다.


산할아버지 노래 말고도 식빵같이 생긴 ET에 머리 하하하하 우스워 라고 시작되는 '외계인 ET'라는 노래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당시 영화ET가 개봉이 되어 인기를 끌었었는데 더불어 이 노래도 참 많이 불리워 졌었던 같네요.


무서워도 못도망갈 것 같은 노래 '가지마오'

보통 이별을 하고자 하는 연인에게 떠나지 말라고 하는 노래는 이전에는 다 애절하고 간절 했었는데 1981도에 발표된 '가지마오'라고 하는 노래는 격한 록의 느낌으로 샤우팅을 하면서 '가지마오'라고 외치는 노래죠.

노래 느낌으로는 절규에 이어서 거의 협박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무서워서 못도망 갈 것 같더라구요.

암튼 당시의 이별노래 컨셉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서 이 노래 역시도 대단히 파격적이긴 했습니다.

나는 가수다에서 김창완씨나 나와서 직접 이 노래를 다시 부르기도 했었죠.



김창완 아이유가 리메이크 한 '너의 의미'

김창완의 산울림 밴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명곡중 하나가 바로 '너의 의미'라고 하는 노래라 여겨 집니다.

이 노래는 김창완 아이유가 함께 최근 리메이크를 하여 불렀었는데요.

이 앨범은 1984년도에 발매가 된 산울림밴드 10집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멜로디 가사 모두 20년이 넘은 지금 이 음악을 다시 들어 봐도 전혀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느낌을 받는 최고의 곡이 아닐까 합니다.

김창완 아이유가 리메이크한 너의의미, 산울림 10집 수록곡


김창완 아이유가 함께 불러 리메이크를 한 곡도 참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김창완씨가 혼자 부른 원곡이 좀더 좋더라구요.


참고로 산울림 밴드는 김창완씨와 친동생인 김창훈, 김창익씨로 이루어진 밴드로 학벌 또한 대단히 좋은 밴드였죠. 김창완씨와 김창훈씨 두분은 서울대 출신이고 김창익씨는 고려대학교 출신으로 지난 2008년도에 안타깝게도 캐나다에서 사고를 당해 현재는 고인이 되신 인물입니다.


Posted by 벙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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