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 지속, 저수지 바닥 드러내는 곳도 있어

전국적으로 마른 장마가 지속이 되면서 연평균 강수량이 현저히 낮아져서 자칫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까지 되는 상황이네요.  올해는 유난히도 비가 내리지를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마른 장마가 아닌 역대 최장의 장마로 지난해 장마는 6월 18일 부터 8월 4일까지 지속이 되면서 무려 49일간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이는 1969년 47일간의 장마 이후 가장 긴 기록이였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지난해 비를 다 뿌렸다고 하늘이 비를 안 보내 주는 것인지 마른 장마가 지속이 되면서 비가 내리지를 않고 있네요.  오늘 하늘도 여전히 흐린듯 보이긴 하지만 비는 내릴지 의문이 들 정도 입니다.

■ 마른 장마 지속, 저수지 일부 바닥 드러낸 곳도 있어

ⓒ 기상청, 남부지방에 걸쳐 있는 장마 전선

우선 마른 장마가 현재 이어지고 있는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약해져서 우리나라에 남부지방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을 중부지방까지 밀어 올리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서 전국 각지의 가뭄 피해가 점점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 저수지 저수율 최근 5년간 최저

전북 임실군 강진면 옥정호 섬진댐 상류등은 마른 장마가 지속이 되면서 바닥을 드러네 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곳이 생기는 등 전국 각지의 농업용 수를 공급하는 호수들이 바닥을 드러내는 곳들이 생겨날 정도로 비가 내리지를 않고 있다고 합니다.

[마른 장마 지속, 2014년 7월 15일 지역별 저수율]

지역	저 수 율 ( % )
	2014년	2013년	2012년	2011년	2010년
경기	33.86	75.74	65.9	84.60	64.81
강원	40.82	90.21	74.82	95.25	62.63
충북	43.91	82.36	76.38	94.61	57
충남	41.93	76.11	57.58	90.83	57.64
전북	34.84	74.65	61.35	93.64	58.55
전남	41.45	78.66	56.7	88.86	75.66
경북	51.46	77.13	68.85	93.79	66.71
경남	47.81	83.09	69.9	91.60	76.68
제주	70.87	75.79	85.44	75.22	81.35

마른 장마, 얼마나 비가 적게 내렸나?

서울의 경우를 살펴보자면 기상청에 따르면 2014년 7월 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수량은 23.2㎜로 평년 143.5㎜의 16.2%에 그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2014년 6월부터 지난 7월 13일까지 서울 강수량은 121.3㎜를 기록해 평년(280.5㎜) 대비 43.2%정도로 비가 내리질 않고 있다고 합니다.

마른 장마 지속

마른 장마, 제습기는 울상, 에어콘판매는 급증

이번 마른 장마로 인해서 제습기를 판매하는 가전 업체들이 가장 큰 울상을 짓고 있다고 하는데요.  올해 판매수치를 200만대 정도로 예상을 했으나 예상치 못한 마른 장마로 인해서 지난해 판매 규모인 130만대를 넘기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올해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이 된 상황에 마른 장마까지 더해 지면서 이래저래 가전업계는 여름 특수를 누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집니다.

마른 장마로 제습기 판매는 최악

반면 하이마트등에서는 마른 장마와 폭염등으로 인해서 에어콘 판매량은 전주대비 무려 75% 가량이 급증을 했다고 합니다. 올해 여름은 제습기 보다는 에어콘 시장이 더 활발할 것 같습니다.

암튼 지난해에는 정말 지긋지긋 할정도로 장마기간 동안 비를 봤었는데 올해는 마른 장마로 인해서 그 지긋지긋한 비가 많이 기다려 지게 됩니다.

마른 장마 지속, 비는 언제쯤 내리게 되나?

서울지역만 우선 확인을 해 보니 앞으로 3일간 예보를 확인해 봐도 비올확율은 10~20%에 불과합니다.

마른 장마 때문에 금요일쯤이나 되서야 비를 아마도 볼 수가 있을 듯 합니다.

이후로 다시 일주일 간은 역시 마른 장마 영향으로 비를 보긴 어려울 것 같네요. 도시에 사는 분들이야 마른 장마가 크게 실감이 나지는 않겠지만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은 이번 여름에는 정말로 물대기가 벅차실 듯 합니다. 농사에 피해가 없도록 마른 장마가 하루속히 끝나고 시원하게 해갈을 좀 시켜 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