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더군요.
이름이 태풍 너구리라고 지어서 그런지 몰라도 자꾸 특정 회사의 라면이 떠오르는 것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태풍이 올라온다는데 라면이 땡기는 이유는 뭘까요? 암튼 태풍 너구리의 이름을 한국에서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영문이름도 한글 영문표기 방식인 NEOGURI라고 표기를 하고 있더군요.
태풍 너구리는 7월7일 오전9시 쯤 일본 오키나와 해상 남남동쪽 약 700km해상까지 접근하여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숫자가 낮을 수록 강한 태풍)에 최대풍속 45m/s의 중형급 태풍이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는 정확한 예측을 하기는 어려울 듯 하나 중대형급 태풍으로 변모해 우리나라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를 해 둘 필요는 있을 듯 합니다.
■ 8호 태풍 너구리 이름이 신기해서 기상청해 전화를 해 보다! |
기상청을 들어가 보니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너구리를 의미함' 이라고 떡하니 나와 있더군요. 저는 처음 실시간 이슈키워드가 떳을 때에 누가 장난치는 것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진짜 태풍 이름이 너구리였습니다.
기상청에 정말로 진로 예상까지 해 가면서 특보를 진행하고 있더라구요.
태풍 너구리 진로예상
아시다 시피 대한민국 모든 분들은 너구리 하면 요녀석을 생각하고 계셨을 겁니다. 1982년도에 처음 너구리우동으로 판매가 되기 시작하여 지금껏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면이라서 말입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가 이 라면을 평생 무상으로 지급받게 되었다는 요녀석은 가끔 봉지를 뜯어서 다시마가 2개라도 발견되는 날에는 횡재한 날 같은 그런 기분이 들게 만들어 주는 녀석인데 이번에는 태풍의 이름을 달고 나타났네요.
ⓒ 출처 : 농심 너구리
8호 태풍 너구리를 처음 발견한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
궁금함을 참을 수가 없어서 기상청에 전화를 걸어서 상담원과 잠시 통화를 시도해 봤습니다.
'저기 태풍 이름이 너구리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라는 것은 언론에서 확인을 했는데 어느 기관 혹은 누가 지은 이름인가요?' 라고 물어 보니 기상청 직원도 언론에서 발표된 한국에서 제출된 이름이라는 것 밖에는 모르겠다고 답변을 하더군요.
결국 이름의 비밀은 밝혀 내질 못했습니다.
여튼 농심에서 선전하던 '너구리 한마리 몰고가세요~~' 이 말은 라면 CF에 해당이 되는 말일 테고 태풍 너구리는 절대로 우리나라로 몰고 가서는 안될 듯 합니다.
그냥 바다 한가운데에서 소멸이 되길 바랄 뿐 입니다.
ⓒ 기상청 : 태풍 너구리 일자별 예상
여튼 짜파구리부터 시작해서 특별히 CF를 통해서 홍보를 그리 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구리는 홍보하나 만큼은 알아서 정말 잘 되는 제품이 아닌가 하네요.
ⓒ 농심 홈페이지
아마도 오늘 저녁메뉴로 짜파구리나 8호 태풍 너구리 덕분에 라면을 생각하고 계실 분들도 많으실 듯 합니다. 여튼 태풍 발견하신 분이 평소 라면을 많이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였을까 하는 짐작만 해 봅니다.
■ 우리나라가 지은 태풍 이름 너구리만 있었나? |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사람들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다고 하는데요. 주로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들의 이름을 붙여서 불렀다고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은 우리나라에서는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고니, 메기, 독수리 등이 더 있습니다.
북한 역시도 소나무, 버들, 노을, 민들레, 날개, 기러기, 도라지, 갈매기, 무지개, 메아리 등 10개의 태풍 이름을 제출한 바가 있습니다.
암튼 8호 태풍 너구리가 별탈 없이 한반도를 비켜나가길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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