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에어아시아 프로모션 그리고 조롱거리가 된 땅콩리턴

벙커쟁이 2014. 12. 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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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가 영원한 캡틴 박지성을 홍보대사로 임명을 하고 파격적인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국제선은 아니지만 과거 외국을 나가서 에어아시아를 이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그럭저럭 탈만 하더군요.

다만 기내식 같은 것이 일절 없다는 것 만 뺀다면 동남아 등지에서는 비수기때 에어아시아 프로모션 항공편을 이용하면 가끔은 버스비 보다 조금 더 비싼 비용만 지불을 해도 비행기를 타고 지방도시를 둘러 볼 수가 있기에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이번에 에어아시아 프로모션이 우리나라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논란이후 곧바로 진행이 되고 있는 터라 한편으로는 마음이 좀 씁쓸해 지기도 합니다.


 ■ 에어아시아 프로모션, 조롱거리로 사용이 된 대한항공 땅콩리턴 사건



에어아시아 프로모션 기타 홍보등에서 대한민국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국적기인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을 비꼬기라도 하듯 에어아시아 페르난데스 회장은 박지성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인기 있는 허니버터 칩을 빠른 시일 내에 에어아시아 기내에서 서비스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물론 접시에 올려 제공하지는 않고 봉지 째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는 최근 일어난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태를 직간접적으로 겨냥해 비꼬운 발언으로 충분히 풀이를 해 볼 수가 있을 것이라 여겨 집니다.


사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문제가 있었던 것이지 우리나라 국적기인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을 비롯한 각종 저가항공편을 이용해 보면 에어아시아와 같은 외국국적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승무원들의 서비스가 최고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해외 여행을 많이 다녀 보신 분들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제 이야기에 동의를 하실 것이라 여겨 집니다.


예전에 중국국적의 항공기를 이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승객 한사람이 의자가 흔들린다고 불편함을 승무원에게 호소를 하니 당시 승무원의 답변이 참 대단 했었습니다.

답은 바로 '오 마이 갓!' 그것으로 끝이였고 어떠한 조치도 받지를 못하더군요.

당시 승객은 동네를 다니는 버스도 아닌 비행기 안에서 앞뒤로 흔들리는 의자에 꽤나 불안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만약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 승무원이 '오마이갓!' 한마디 하고 그냥 지나갔다면 9시 뉴스에 나왔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엇그제 JTBC뉴스를 보니 손석희 앵커도 외국 항공사 승무원이 기내에서 빵을 던져주는 경험을 했다고 하더군요.


땅콩을 봉지채 내 왔다고 비행기를 다시 돌려서 승객을 불편하게 만든 땅콩리턴 사건이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와 비교가 되지 않는 서비스 수준을 가지고 있는 에어아시아 에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국민의 한사람으로 참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친절함으로 명성을 쌓아온 우리나라 국적기 승무원들의 허탈감도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이라 여겨 지기도 합니다.


여튼 뭐 에어아시아 프로모션으로 내년에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고 한다면 12월 10일 오후 5시 부터 선착순으로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노선에 대해서 0원 프로모션을 실시해 유류할증료 또는 공항세만 내면 되기 때문에 가까운 동남아의 경우 편도 기준으로 단돈 몇 만원이면 비행기를 탈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 에어아시아 홈페이지


단 에어아시아 프로모션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는 여행기간은 2015년 7월 1일부터 2015년 10월 31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에 해당이 되며 아직 보다 상세한 내용은 확인을 하지는 못했으나 한국출발편이기 때문에 귀국편에서는 정상적인 가격을 지불하셔야 할 것으로 여겨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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