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여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봄의 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벌써 여름이 찾아 온 듯이 더웠던 하루였습니다. 지난 어버이날 시간이 없어서 부모님을 뵙지 못했었는데... 부모님이 계신 창녕군 남지읍을 다시 찾아 내려 왔네요. 아쉽게도 4월의 노란색 유채꽃이 만발함을 보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그 여운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끝없이 펼쳐지고 있는 유채꽃밭은 도심에서 지친 저에게 힐링을 주기에 충분했었네요. 저 멀리로는 근대 문화유산인 남지철교가 보입니다. 과거에는 차가 다닐 수 있는 다리였는데 지금은 새로 만든 다리로만 차가 다니고 남지철교는 사람만 다닐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꽃밭을 지나는 길에는 무슨 이글루스처럼 돌을 쌓아 놓은 것도 보이네요. 벌들은 또 어찌나 많은지 꽃으로 가..